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인재영입위원회 부단장은 본인의 유튜브 채널 ‘김광진 TV’에서 지난 21일 열린 TV토론을 실시간 수어 통역 중계로만 진행했다.
김 부단장은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대선 후보 1차 토론회를 본인의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중계방송으로 내보냈다. 해당 방송에서는 4명의 대선 후보에게 전담 수어 통역사가 1명씩 붙었다. 사회자 전담 통역사까지 포함해 총 5명의 통역사가 출연해 실시간 통역을 진행했다.
토론회의 전체 내용을 수화만으로 볼 수 있게 방송됐고 후보별 발언에 대한 자막도 화면 밑에 실시간으로 나타났다. 해당 유튜브 채널에 접속한 시청자들은 ‘너무 좋은 시도다’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청각 장애인의 권리를 위해 힘써줘서 감사하다’ ‘쉽지 않은 시도에 감동했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다만, 저작권 문제로 당일 TV토론 영상의 동시 송출은 불가능했다.
앞서 김 부단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매번 토론회가 진행될 때마다 토론자와 사회자는 여러 명인데 한 명의 수화 통역사가 통역하니 서로 공방이 붙거나 하면 어느 사람의 말인지 알 수가 없다. 토론자의 수에 맞게 통역사를 붙여 달라는 요구를 선관위와 방송국에 해왔지만 여전히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그냥 제가 추진해보려고 한다”고 수어 중계방송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