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론서 네거티브 공방…李 “윤석열 죽어” 尹 “이재명 게이트”

입력 2022-02-21 21:55 수정 2022-02-21 21: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대통령 선거 후보자 ‘경제 정책’ TV 토론에서도 여전히 네거티브성 공방이 오고갔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부인 김혜경 씨의 법인카드 횡령 의혹을 비판하자 이 후보는 “내 카드면 윤석열 죽어”라고 쓰인 패널을 꺼내 읽으면서 응수했다.

윤 후보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미디어센터 공개홀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초청 1차 토론회에서 “민주주의 경제 발전을 이야기하는데 언론에 연일 나오는 경기지사 법인카드 공금 횡령에 대해서는 말을 안 한다”며 “여기에 대해서 제대로 조사하고 본인 엄정히 책임지는 것이 민주주의고 이렇게 해서 사람들의 일할 의욕 북돋는 게 경제발전 기본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러자 이재명 후보는 ’화천대유 관계자 녹취록’이 담긴 패널을 꺼내 들면서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 씨의 대화 녹취록을 거론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 윤석열은 원래 죄가 많은 사람이야, 이게 녹취록이다”라며 내용을 읊었다.

윤 후보는 이에 “그 사람들은 이 후보와 훨씬 가까운 측근”이라며 “제가 듣기론 그 녹취록 끝에 ‘이재명 게이트’란 말을 김만배가 한다는데 그 부분까지 포함해 말씀하시는 게 어떠냐”고 받아쳤다.

이 후보는 “거짓말을 하느냐. 허위사실이면 후보 사퇴하겠냐”고 따져 물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