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차별 없다? 정말 무책임”, 尹 “개인 대 개인으로 봐야”

입력 2022-02-21 21:26 수정 2022-02-21 21:27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2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관 첫 TV토론에서 남녀 성평등 문제를 놓고 충돌했다.

이 후보는 “윤석열 후보에게 물어보고 싶은 게 있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 구조적 성불평등, 성차별은 없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개인의 문제라고 했다”며 “(여성이) 승진, 급여, 보직에서 엄청난 차별을 받는 게 사실인데 정말 무책임한 말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니면 다른 생각 하다가 잘못 말한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드는데 사과할 생각이 없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후보는 “집합적 남자, 집합적 여자 문제에서 개인 대 개인 문제로 (바꿔) 바라보는 것이 훨씬 더 피해자나 약자의 권리, 이익을 보장해줄 수 있다”고 반박하면서도 “제가 이 질문에는 말씀을 많이 드려서 굳이 답변할 필요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