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월급 수준은?…‘320만원’ 넘으면 평균 이상입니다

입력 2022-02-21 15:50
통계청 제공

우리나라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급여는 32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평균 임금 격차는 270만원으로, 2배 이상이었다.

통계청은 ‘2020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320만원으로 전년 대비 3.6% 증가했다.

중위소득은 242만원으로 전년 대비 3.5% 늘어났다. 중위소득은 임금근로자를 소득순으로 줄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소득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다.

중위소득의 50% 이상 150% 미만인 중간층 임금근로자 비중은 50.7%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늘었다. 중위소득의 50% 미만인 저소득층은 19.9%로 전년(20.1%)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는 여전히 2배 이상이었다. 대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전년 대비 2.6% 오른 529만원이었던 반면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평균 소득은 5.5% 증가한 259만원이었다. 대·중소기업간 월 평균 소득 격차는 270만원으로,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 소득이 대기업의 절반에 미치지 못했다.

나이가 많아질수록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소득 격차가 더욱 커졌다. 연령이 50대인 대기업 근로자가 월 687만원을 받을 때 50대 중소기업 종사자는 280만원을 받아 임금 격차가 2.5배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의 월 평균 소득이 여성의 1.5배로 집계됐다. 남성은 40대에 월 평균 소득이 454만원에 이르며 가장 높았고, 여성은 30대에 304만원으로 가장 높은 급여를 받았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