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안병훈, 콘페리 투어 우승… 김성현은 공동 2위

입력 2022-02-21 10:50
안병훈이 지난해 3월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의 PGA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 출전해 티샷하고 있는 모습.

안병훈이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2부)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성적 부진으로 시드권을 잃었던 그는 PGA 투어 복귀에 청신호를 켰다.

안병훈은 2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랜치의 레이크우드 내셔널 골프클럽(파71·7113야드)에서 열린 PGA 콘페리투어 리컴 선캐스트 클래식(총상금 75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2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안병훈은 2위 그룹(16언더파 268타)을 한 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까지 마이클 갤러먼(미국)에 2타 차 뒤진 공동 3위로 최종라운드를 시작한 안병훈은 전반에 버디 2개와 보기 1개로 1타를 줄이며 추격에 나섰다. 이어진 후반에는 14번 홀(파5)과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안병훈은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우승컵을 놓치는 듯 했지만 갤러먼이 더블보기를 범해 우승컵은 그의 몫이 됐다.

성적 부진으로 출전권을 잃은 뒤 PGA 투어 재진입을 위해 콘페리 투어에 도전하고 있는 안병훈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PGA 복귀의 복귀 가능성을 높였다. 안병훈은 이날 우승으로 콘페리 투어 포인트 5위에 올랐다. 최종 25위 안에 들면 다음시즌 PGA 투어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

김성현은 최종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공동 2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전날까지 공동 18위였던 김성현은 버디 8개와 보기 3개로 5타를 줄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성현은 투어포인트 순위를 8위에 올랐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