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푸틴과 전화한 마크롱 “미·러 정상회담 원칙적 수락”

입력 2022-02-21 10:33 수정 2022-02-21 11:21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정상회담을 마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AP연합뉴스

프랑스 대통령 관저 엘리제궁이 21일(한국시간) 성명을 내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상황과 관련한 정상회담 개최를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엘리제궁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푸틴 대통령에게 미·러 정상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양자 모두 수락했다”며 이렇게 밝혔다.

다만 엘리제궁은 미·러 정상회담 개최의 조건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지 않는 경우”로 한정하면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정상회담의 의제를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20일 푸틴 대통령과 두 차례 긴급 전화통화를 가졌다. 그 이후 바이든 대통령과 15분간 통화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