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페블랑’ T1, 10연승 쾌속 질주

입력 2022-02-20 23:38
LCK 제공

T1이 2라운드에서도 연승의 맥을 이었다.

T1은 20일 서울 종로구 소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1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10전 전승을 달린 T1은 굳건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농심은 3승 7패 세트득실 -6이 되며 공동 8위로 쳐졌다.

첫 전투를 T1이 가볍게 이겼다. 아리를 고른 ‘페이커’ 이상혁이 높은 챔피언 숙련도를 보이며 농심을 꽁꽁 묶었다. 골드 차이는 크게 나지 않았지만 드래곤 스택 싸움에서 T1이 일방적으로 이겼다. 이후 바람 드래곤 영혼을 T1이 획득하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장로 드래곤 싸움에서 T1이 대승을 거두고 그대로 게임을 마무리했다.

농심이 다음 세트에서 후반 저력을 보이며 승리를 쟁취했다. 라인전은 팽팽했으나 이후 합류전 양상에서 T1의 한 수 위 집중력을 보였다. 영리한 운영으로 골드 차이를 벌린 T1은 내셔 남작 버프를 두르고 상대를 압박했다. 농심은 드래곤 스택을 침착하게 쌓으며 후반을 도모했다.

31분경 농심 리 신(드레드)의 발끝이 T1의 핵심 대미지 딜러인 징크스(구마유시)에 닿았다. 농심은 전투 대승 후 내셔 남작 버프를 차지했다. 이어 농심은 타워를 돌려 깎으며 골드를 크게 챙긴 뒤 장로 드래곤 앞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T1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접전 끝에 T1이 웃었다. 이상혁이 르블랑을 골라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른 시간 킬 포인트 득점에 성공한 르블랑은 이후 매복 플레이로 상대 챔피언을 잇달아 쫓아내며 팀에 주요 오브젝트를 안겼다. 27분경 T1은 내셔 남작을 처치하고 곧바로 화염 드래곤 영혼까지 흡수했다. 농심은 계속되는 T1의 매복 플레이에 제대로 된 반격을 해보지 못한 채 게임을 내줬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