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빠진 광주벽보 이어 安 빠진 대구벽보…선관위는 “실수”

입력 2022-02-20 20:55
20일 대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빠진 선거 벽보가 있다는 민원이 제기돼 동 관계자가 선거 벽보를 재설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빠진 대통령 선거 벽보가 게시돼 벽보가 재설치되는 일이 일어났다.

20일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전날 대구 동구에 부착된 선거 벽보에는 기호 4번인 안 후보가 빠져 있었다. 기호 3번인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다음 바로 기호 5번 오준호 기본소득당 대선 후보의 벽보가 붙은 것이다.

이를 발견한 안 후보의 지지자들은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선거 중립을 해친 행위” “실수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해당 현수막은 19일 설치됐다. 대구 선관위 관계자는 “후보자가 워낙 많다 보니 작업자가 설치하는 과정에서 안 후보가 빠진 걸 미처 확인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구 전역에 설치된 선거 벽보를 모두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9일 광주에서는 선거 벽보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빠져 논란이 됐다. 이에 국민의힘 광주시당은 선관위에 진상 조사와 벽보 재부착을 요구했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