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초구에 청년주택 5만호, 반값에 공급”

입력 2022-02-20 15:30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오전 강원도 속초시 속초관광수산시장에서 이재명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반값 아파트’ 5만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서초구 내곡동 지역에 청년주택 5만호를 반값 아파트로 공급해 ‘강남 청년타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을 이전하고, 인근 사유지 등을 포함해 65만4000평 규모의 택지를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대표는 “해당 지역을 이재명 후보가 공약한 ‘4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하고 용적률 500%를 적용하겠다”면서 “5만호 가운데 ‘임대형 기본주택’ 30%를 제외한 나머지 주택은 ‘누구나집’과 ‘분양형 기본주택’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청년기본청약’ 제도를 도입해 공공분양주택 전체 물량 중 10~15%를 20~30대 청년에게 공급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일반 공급 물량 중 5%는 청약통장에 가입한 지 20년 이상 된 이들에게 공급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재건축 지역의 세입자 주거 안정을 위해 장기 거주 세입자에게 전국 어디서든 주택 청약권과 임대주택 입주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