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올해 자족도시 원년…철도 등 성과”

입력 2022-02-20 12:00
이재준 고양시장. 고양시 제공

이재준 경기도 고양시장은 “민선 7기 시장에 취임하면서 최우선 목표는 고양시를 자족도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었다”라며 “특례시가 된 고양시의 올 한해는 자족도시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고양시청 시장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고양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성사혁신지구,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킨텍스 제3전시장, CJ라이브시티 등 초대형 자족시설들이 상당 부분 착공에 들어갔다”며 “민선 7기가 시작하고 고양시가 자족도시로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 나름대로 성공적인 3년 7개월이었다”고 평가했다.

이 시장은 이미 착공에 들어간 대규모 자족시설과 함께 창릉 3기 신도시 132만㎡(40만평) 규모의 자족 용지도 확보해 신도시와 구도심의 균형을 잡아가겠다는 의지다.

이 시장은 “대규모 자족시설들이 예정대로 2023년에서 2024년 사이 완공되면 고양시에는 지금까지와는 비교할 수 없는 규모의 일자리와 경제적 파급효과가 생겨날 것”이라며 “거기에 가히 혁신적이라고 할 만큼 확대되는 고양시 철도 노선까지 더해지면, 고양시는 자족도시를 넘어서 주변 도시들에서까지 일자리를 찾아 들어오는 수도권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철도와 도로 환경 등 교통에 특히 관심을 쏟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이 시장은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고양시에 7개 노선을 추가해줄 것을 지속적으로 정부에 요구해 왔는데, 7개 노선이 전부 받아들여 졌다”며 “일산역까지 연장된 서해선 대곡~소사선과 킨텍스, 대곡, 창릉을 지나는 GTX-A노선이 2024년까지 준공되면 총 9개 노선이 새롭게 추가된다. 현재는 경의선과 3호선만 고양시를 지나는 것을 감안하면 무려 4배가 넘는 철도 노선이 새로 생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시장은 “일산~서오릉 간 연결도로 신설 및 서오릉로 부분 확장, 중앙로~제2자유로 연결, 수색교 확장 등을 진행 중”이라며 “이전까지는 차량이 자유로에 몰려 꽉 막혀있었다. 하지만 이제 여러 방면의 도로로 분산되면서 훨씬 더 빠르고 쾌적한 출퇴근길이 될 거다. 교통 때문에 서울로 몰리던 여러 기업이 고양시에도 자리를 잡게 되면서 한강을 따라 판교 테크노밸리 못지않은 4차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남은 임기 동안도 원칙을 바로 세우고,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진정으로 시민을 위한 정책을 펴는 행보를 이어가겠다”며 “고양특례시 출범을 발판삼아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화, 고양시에 들어와 있는 서울시 기피시설 문제 해결 등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개선과 전환이 이뤄질 수 있도록 임인년 한해도 현장에서 발로 뛰겠다”고 전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