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초고속 인터넷망 119개 도서·벽지마을까지

입력 2022-02-20 10:20 수정 2022-02-20 11:07
전북도청사.

전북도는 올 한해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119개 농어촌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한다고 20일 밝혔다.

‘농어촌 통신망 고도화사업’은 농어촌 마을에서 100Mbps(메가 비피에스, 초당 100만 비트를 전송할 수 있는 데이터 전송속도 단위)급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도록 광케이블 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마을까지 광케이블을 매설하고 통신 장비 등을 설치하게 된다.

농어촌 마을은 수익성이 낮다는 이유로 통신사들이 광케이블 설비 투자를 기피한다. 이 때문에 도는 시설비 일부를 지원해 초고속 인터넷망을 도서·벽지까지 확대하고 있다.

전북도는 2020년 69개 마을에 이어 지난해 120개 마을에 초고속 인터넷망을 보급했다. 올해는 28억5600만원(국비 5억7100만원, 도비 1억7100만원, 시·군비 4억원, 사업자 17억1400만원)을 투입해 119개 마을에 100Mbps급 초고속 인터넷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100Mbps급은 1분30초 정도에 영화 1편을 내려 받을 수 있는 광대역 통신망이다. 영상회의와 실시간 화상교육, IPTV 등 방송과 통신을 융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필수적 IT 기반 시설이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대면 시대에 걸맞은 정보화 서비스 제공으로 농어촌 마을의 정보 격차가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강승구 도 기획조정실장은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수업이나 비대면 화상회의, 방송·통신 융합 서비스 등이 확대되고 있지만 아직도 농어촌 마을에는 초고속 인터넷 사각지대가 존재한다”며 “앞으로도 도서·벽지마을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