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미크론 변이 대응 전환 맞춤 정책 ‘총력전’

입력 2022-02-20 08:45 수정 2022-02-20 08:52

경기도가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확진 환자의 폭증에 따른 코로나19 대응이 전환되는 상황에 맞는 정책을 내놓으며 도민 불편 최소화에 나서고 있다.

코로나19 신속항원검사를 받아야 하는데 집 근처 어느 병원에서 실시하는지를 알려주는 지도 서비스와 함께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상담 업무에 여성의용소방대원을 단계적으로 투입·지원한다.

경기도는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과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에 대한 지도 서비스를 경기도청 홈페이지와 경기도 공공데이터포털 경기데이터드림에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최근 오미크론 확산으로 병원 정보에 대한 도민의 수요가 늘어난데 따른 것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등 데이터 2종은 신속항원검사와 비대면 진단·진료가 가능한 도내 호흡기전담클리닉 114개소, 호흡기 진료 지정 의료기관 1113개소(지난 18일 기준)에 대한 의료기관명, 주소, 연락처, 신속항원검사(RAT) 가능 여부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쉽게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지도 서비스와 함께 제공된다.

또 공공데이터포털에서 제공하는 오픈 응용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오픈API)와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제공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1~2일 단위로 갱신되는 의료기관의 지정 및 해제 여부가 수시로 반영된다.

도는 코로나19 초기였던 2020년부터 선별진료소,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등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대응에 필요한 공공데이터들을 개방해온 바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증가로 이들 도민에 대한 전화상담이 어려워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재택치료자 상담업무에 여성의용소방대원을 전격 투입한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코로나19 재택치료자 상담을 맡고 있는 일선 시·군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 업무에 여성의용소방대원을 21일부터 단계적으로 투입·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일 개편된 코로나19 재택치료 체계에 따라 재택치료 일반관리군은 스스로 건강을 점검하고 필요시 시·군에서 운영하는 ‘재택관리지원 상담센터’에서 전화상담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재택치료자가 폭증하면서 전화상담이 어렵게 되자 인력지원에 나선 것.

도 소방재난본부는 1개 소방서에 2명의 의용소방대원을 주간에 배치해 재택치료자의 격리 시작·해제일, 병원 안내, 재택격리 준수사항 및 생활수칙, 응급시 119신고 안내 등 사항에 대해 전화상담에 응하게 된다.

21일부터 평택소방서(031-657-3119)와 부천소방서(032-651-0119)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해 단계적으로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