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이준서(22·한국체대)가 베이징 올림픽 기념품 상점을 방문한 뒤 혹평을 남겼다.
지난 17일 이준서는 김동욱(28·스포츠토토)과 함께 베이징 경기장 내 기념품 상점을 방문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준서가 공개한 현장을 보면 다소 썰렁한 분위기의 기념품숍에는 몇몇 종류의 굿즈들이 줄지어 있었다. 가방, 우산, 배지, 후드티 등 올림픽 관련 물품들이 눈에 띄었다.
이준서는 “기념품숍에 왔는데 진짜 살 게 아무것도 없다”라고 솔직한 평을 남겼다. 다소 난해한 디자인의 가방, 우산, 후드티 등을 하나씩 살펴보며 “진짜 별로다” “밖에서 절대 안 입고 다닐 것 같다” “이거를 누가 사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말을 잇지 못했다.
또 49위안(한화 약 9200원)에 판매하는 올림픽 기념 배지에 대해서는 “이런걸 1만원에 판다”며 장난스러운 목소리로 “틀려먹었다”고 푸념하기도 했다. 특히 스피드스케이팅 선수의 모습이 담긴 배지를 보고는 “멋있게 좀 만들지”라며 실망한 기색을 드러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조목조목 사실을 말하는데 웃프다” “동네 슈퍼보다 진열을 못 해뒀다” “살만한 걸 가져다 놔야지” 등 이준서의 냉철한 평가에 공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 역시 공통적으로 대다수의 굿즈들이 뒤떨어진 디자인과 낮은 품질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준서는 지난 16일 남자 쇼트트랙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쾌거를 일궜다. 이 메달은 남자 쇼트트랙이 무려 12년 만에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이다.
이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