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朴 대통령 사저는 보수 성지…대선 후 오신다”

입력 2022-02-19 13:18
우리공화당 조원진 대선 후보가 19일 대구 달성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저를 찾아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 후보가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회복이 좀 더디셔서 이번 대통령 선거가 끝나고 퇴원하실 가능성이 크다”며 “사저가 보수 우파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19일 오전 대구시 달성군 유가면 쌍계리에 있는 박 전 대통령 사저 앞에서 기자들을 만나 “죄 없으신 분이 4년 9개월 동안 힘들게 옥중에서 투쟁을 했다. 하루 빨리 완쾌돼 국민의 품으로 오시길 바란다”며 “오늘 조용하게 사저만 둘러보고 가겠다. 대통령께서 오시면 잘 회복할 수 있도록 조용하게 대통령을 맞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 시기에 대해 “어쩌면 이번 대선이 끝나고 (병원에서) 나오실 가능성이 많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메시지 발표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거나 정치를 떠나서 최우선이 대통령 건강”이라며 언급을 피했다.

조 후보는 “(박 전 대통령의)고향이고 사저가 있는 이곳은 어쩌면 보수 우파의 성지 비슷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며 “오늘도 한 1만명 정도 오실 것이다. 모두 자발적으로 오시는 분들”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면되고 현재 병원에 계신데 달성으로 오시면 국민들이 아마 굉장히 환영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지금 병원에 계시는데 화환 3000개가 왔다. (사저에)오실 때는 화환 만개가 올 것 같다. 이것은 화환 자체보다도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겠는가”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 후보는 이날 대구 유세전을 펼친다. 오후에 대구·경북 최대 전통시장인 대구 서문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시민들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대구의 관문인 동대구역 광장에서도 집중유세를 펼친다. 조 후보는 이어 달서구 서남시장에서 유세를 이어나간 후 대구의 중심가인 중구 동성로에서 젊은층의 표심잡기 행보 이후 이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