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 “위안부 문제 해결의 적임자라고 나서는 것이 진짜 어떻게 해석이 가능할지는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에 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무소속 의원의 이 후보 지지선언 기사를 올리며 “(이 후보는) 입에 담기도 민망하지만 여성의 신체를 칼로 훼손하면 어떻겠냐는 욕설을 한 분”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윤 의원은 전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과 여성 폭력이 없는 세상을 위해 힘써줄 사람”이라며 이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윤 의원은 게시글에 ‘#윤미향과 함께하는 희망찬 날갯짓’이라는 해시태그를 달고, “윤미향과 함께하는 이 후보 지지 선언 챌린지를 시작한다”고 적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 후보는)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희망을 열어 줄 사람, 전쟁이 아닌 평화와 통일을 열어갈 사람, 국민을 보호하며 인권외교를 펼칠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윤 의원은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주택 차명 보유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난해 6월 당에서 제명됐다. 과거 정대협 후원금 유용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