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김건희 이미 등판…김혜경 논란에 조용한 행보”

입력 2022-02-19 09:45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오른쪽)씨와 김장환 목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제공

나경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이미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 전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에서 ‘김건희씨의 공식 선거운동 시점이 언제인가’라는 물음에 “이미 사과도 하는 등 등판한 것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간간이 언론에 보도도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

“간간이 언론에 보도됐다”는 것은 지난해 12월 26일 대국민 사과, 최근 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원로목사(14일)와 봉은사(17일) 방문 등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나 전 의원은 “조금 움직일까 하다가 김혜경 여사 일이 하도 불거지니까 안 나오는 건지 잘 모르겠는데 이미 등판한 것이기에 등판 시점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김혜경 여사는 배우자 검증을 혹독하게 해야 한다고 아주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다 지금은 수면 아래서 조용한 행보를 통해 돕는다고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렇게) 배우자가 선거를 돕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다”면서 “김건희 여사도 나름 역할을 하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종교계 원로 방문 등 활동이) 선거운동이 되는 것 아닐까”라고 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