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가 2022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올림픽대표 출신 공격수 엄원상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공격 핵심 자원이었던 이동준이 지난달 말 독일 분데스리가 헤르타 베를린으로 이적하며 생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전력 보강이다.
울산 구단은 18일 엄원상이 팀에 합류했으며 등번호 11번을 달게 된다고 발표했다. 엄원상은 2019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과 지난해 도쿄올림픽 등 연령별 대표팀을 두루 거치며 ‘엄살라’라는 별명을 얻은 공격 자원으로 A매치(2경기) 출장 경력도 갖췄다.
2019년 광주 FC에서 프로에 데뷔해 세 시즌 동안 리그 통산 65경기에서 1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6경기에서 6골 1도움을 올렸다.
울산은 “엄원상은 빠른 주력, 과감한 드리블, 탄탄한 밸런스, 공격 지역에서 상대방의 파울을 얻어내는 영리한 플레이로 정평이 나 있다. 바코, 이청용, 아마노 준 등 득점력을 가진 미드필더 라인의 호흡을 한층 배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엄원상은 구단을 통해 “개막이 얼마 안 남은 상태에서 합류했지만, 개인과 팀의 목표에 몰입하며 최대한 빨리 팀에 녹아들겠다. 울산 팬들 앞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K리그1 울산, ‘엄살라’ 엄원상 영입…이동준 빈자리 메운다
입력 2022-02-18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