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문재인정부, 갈라치기로 대한민국 조각내”

입력 2022-02-18 16:21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윤석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문재인정부가 갈라치기로 대한민국을 조각조각 내놨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대구 북구 칠성시장에서 유세차에 올라 윤석열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지난 5년 동안 위선과 오만으로 가득한 문재인 정부를 경험했다. 살림살이가 나아지지 않았으니 바꿔야 한다”며 “문재인정부는 국민을 갈라치기하고, 네 편 내 편 나눠 분열시키고, 자기들만 이익을 보던 정권이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통합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대한민국 이제 더는 나뉘어서 싸우면 안 된다. 통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불공정을 바로잡고 정의를 세우려면 공직자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갖춘 사람이 대통령이 돼야 한다”며 “윤 후보는 26년 동안 검찰로 일하면서 공정하게 수사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 후보를 어떻게든 괴롭혀 보려고 감사도 하고 다 뒤졌지만, 아무것도 찾지 못했다. 깨끗한 후보가 바로 윤석열”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8일 오전 대구 북구 매천동 대구농수산물도매시장 수산동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이 대표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향해서도 거칠게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 업무추진비를 부적절하게 사용했다는 이 후보 관련 의혹을 나열하며 “소고기를 그렇게 시장에 가서 사고, 샌드위치를 30인분 사 먹고, 베트남 쌀국수를 그렇게 사 먹고, 과일도 그렇게 몇천만원 어치 사서 가고… 완전히 나랏돈 잘못 쓴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바늘 도둑이 버릇을 잘못 잡으면 나중에 소도둑 된다”며 “깨끗하고 공정한 우리 후보가 당선돼 대한민국을 바로잡았으면 좋겠다. 우리 대구 시민들이 윤 후보를 압도적 지지로 당선시켜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대표는 이날 북구 운암교 네거리에서 출근길 인사로 대구 일정을 시작해 칠성시장, 한국노총 대구본부 등을 방문했다. 오후에는 대실역과 동성로에서 윤 후보와 함께 유세에 나선다. 그는 19일까지 대구에 머물며 보수 텃밭의 표심 결집에 집중할 예정이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