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코앞 골프친 이광재·박재호…민주당 “경고조치”

입력 2022-02-18 15:25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의원(왼쪽)과 같은 당 박재호 의원(오른쪽). 뉴시스

더불어민주당 이광재‧박재호 의원이 공식 선거 운동을 앞두고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져 당 안팎에서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두 의원에게 경고 조치를 했다. 이 의원은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 의원은 18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부족한 처신을 했다. 대선 승리를 위해 더 낮은 자세로 더 헌신적으로 임하겠다”고 했다.

앞서 한 언론은 이 의원과 박 의원이 지난 13일 부산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쳤다고 보도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선대위 미래경제위원장을 맡고 있고 박 의원은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이다.

두 의원은 정회원인 지인의 초청을 받고 게스트 자격으로 골프를 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비롯해 당 전체가 대선 승리를 위해 뛰는 상황에서 골프 회동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민주당 선대위는 두 의원에게 경고조치를 했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15일) 전 발생한 사안인 점을 감안해 선대위 직위 등에서 해촉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