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양주시의회는 지난 7일부터 청사 1층 의정갤러리에서 백성연 작가의 개인전 ‘겨울 이야기’를 전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백성연 작가는 담백한 수묵과 과감한 여백으로 설경(雪景)을 화폭에 담아낸 작품 등 총 14점을 개인전에 전시했다.
백성연 작가는 채색을 절제하며 화폭 대부분을 과감하게 비워 여백의 미를 강조하며 한민족 정서를 자극한 것이 이번 개인전에 전시된 작품의 특징이다.
양주시의회에 전시 작품은 유난히 눈 소식이 많았던 올겨울 날씨와 어우러지면 양주시의회를 방문한 시민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정덕영 양주시의회 의장은 “우리 민족의 정서와 가장 잘 맞는 수묵화 14점이 의정갤러리를 통해 시민 여러분께 다가간다”며 “눈앞에 펼쳐진 끝없는 설원은 감동적이고, 코로나로 지친 마음에 안식을 준다”고 말했다.
백성연 작가는 “다양하고 복잡한 시대에 무엇이든 새로운 것이라면 받아들이고, 채워넣기보다는 오히려 비워가는 삶이 더 아름다울 수 있다”며 “양주시의회를 방문한 시민들이 작품을 통해 삶의 여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올해 양주시의회 의정갤러리에서 처음 열린 백성연 작가의 ‘겨울 이야기’는 이달 28일까지 열리며,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의정갤러리는 양주시의회가 지난해 4월 개원 30주년을 맞아 청사 1층 로비에 조성한 문화·예술작품 전시 공간이다.
양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