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에서 10대 초등학교 축구선수가 바다에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진해양경찰서는 17일 오후 12시57분쯤 영덕군 축산면 경정리 인근 갯바위에서 10대 초등학생 A군이 미끄러져 바다에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헬기 등을 동원해 A군을 바다에서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숨졌다.
A군은 지난 12일부터 17일까지 영덕군 일원에서 열린 ‘2022블루시티 영덕 유소년 축구페스티벌’에 참가한 축구팀 선수로 확인됐다. A군은 발견 당시 구명동의를 착용하지 않고 있었다.
해경은 A군이 대회를 끝내고 감독과 코치 등 선수단과 함께 관광을 하던 중 갯바위에서 발을 헛디뎌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울진해경은 신고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