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간판스타 최민정(성남시청) 선수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500m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면서 4년전 2018 평창 동계올림픽 1500m 우승에 이어 이 종목 2연패를 달성하는 엄청난 쾌거를 일궈냈다.
최 선수의 이 같은 최고의 쾌거에 곧바로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마지막에 웃었습니다. 위기를 이겨냈습니다”라고 축하해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남다른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최 선수는 현재 경기도 성남시청 소속이다.
최 선수의 2017년 성남시청 입단에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재명 후보의 남다른 영입 열정이 큰 역할을 했던 것.
당시 실업구단들 사이에서 영입 1순위로 꼽혔던 최 선수 영입을 위해 이 후보는 최 선수가 성남에서 초·중·고교를 나온 ‘성남의 딸’이라는 점을 부각시키는 한편, 최고 대우라는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후보는 당시 입단식에서 “성남시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을 빛내는 훌륭한 재목으로 성장해달라”며 직접 운동복을 입혀 주기도 했다.
최 선수는 성남시청에 몸담는 동안 올림픽에서 잇따라 좋은 성적을 거둬 지방자치단체 스포츠 마케팅의 대표적 성공 사례가 됐다.
최 선수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 출전해 1500m와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2관왕에 올랐다.
이 후보(당시 성남시장)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의 딸 최민정 선수가 또다시 해냈다. 그야말로 넘사벽의 실력을 보여준 선수들 모두 정말 자랑스럽습니다”라고 극찬했다.
최 선수는 이번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도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로 대한민국 메달 7개 중 3개를 쓸어 담았다.
이에 따라 최 선수는 개인 통산 메달 5개로 한국인 역대 동계올림픽 최다 메달 공동 1위에 자랑스럽게 이름을 올렸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