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7일 발표된 대선 후보 다자 대결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엠브레인·케이스탯·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16일 전국 성인 남녀 1012명을 상대로 실시한 2월 3주차 전국지표조사(NBS) 4자 가상 대결에서 윤 후보는 40%, 이 후보는 3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지율 차이는 9% 포인트로 오차범위(±3.1% 포인트) 밖이다.
지난주 조사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은 35%로 동률이었는데 윤 후보는 5% 상승했고 이 후보는 4% 포인트 하락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8%,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2%의 지지율을 각각 기록했다. 안 후보는 지난주 조사보다 1% 포인트, 심 후보는 2% 포인트 하락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는 윤 후보가 59%, 안 후보가 24%로 집계됐다. 야권 단일 후보로 누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말에서 윤 후보는 43%, 안 후보는 36%를 기록했다.
대선에서 어떤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보는지 묻는 말에는 윤 후보가 48%, 이 후보는 32%였다. 지난주 조사에서 윤 후보(43%)와 이 후보(34%) 간 차이는 9% 포인트였다.
대통령 선거에 대한 인식에서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을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섰다. 국정운영 심판을 위해 야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50%,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 후보에게 투표해야 한다는 응답이 38%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운영 평가는 긍정평가 41%, 부정평가 52%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38%, 민주당 33%, 국민의당 6%, 정의당 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 포인트, 응답률은 20.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