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올해 135억원을 들여 도로와 교통체계 개선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우선 85억원을 들여 위험도로 개선, 회전교차로 설치, 교통사고 잦은 곳에 대한 개선 사업 등을 시행한다. 교통사고가 빈번한 대청사거리, 구덕교차로 등 15곳의 도로 환경을 개선하고, 와석지하차도 일원, 상현마을 앞 교차로 등 3곳에는 기존 설치한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전환한다. 위험도로의 경사와 선형 등을 개량한다
도로의 효율성도 높여 나간다. 해운대로와 백양대로 일원, 구평·우암초등학교 앞 등 7개 사업에 40억원을 투입해 교통체계 문제점을 개선한다. 횡단보도 내 노약자 사고 예방을 위해 10억원을 투입, 백양대로, 동대사거리 등 357곳에 무단횡단 금지 펜스·횡단보도 투광기 등 교통사고 방지시설을 설치한다.
시는 또 교통사고 예방과 보행자 안전을 위해 고령자 운전면허 반납을 지속해서 유도하고, 수시로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을 시행할 계획이다.
시는 2002년~2021년 ‘교통사고 잦은 곳’ 개선에 313억원, 회전교차로 설치에 102억원을 투입했으며 지난해에는 114억원을 투입해 시내 도로의 원활한 차량 소통과 안전환경 조성에 노력해 왔다. 실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교통사고 자료를 분석한 결과 교통사고 잦은 곳으로 개선사업이 진행된 사상구 주례여중 앞 삼거리, 기장군 기장소방서 앞 사거리 등 15곳은 개선사업 이전과 비교해 사고 건수가 평균 169.7건에서 133건으로 21.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도로·교통체계 개선, 안전속도 5030 정책 시행 등 다양한 교통안전 시책을 진행해 전년도 부산지역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103명으로, 2017년 164명과 비교해 37.1% 감소했다”며 “올해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교통사고 재발 방지 및 위험 해소와 교통약자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시는 행정안전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자치구·군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교통사고가 빈번하거나 도로 구조 개선이 필요한 곳에 대한 모니터링과 개선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