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불 진화 안감힘…산림 150㏊ 소실

입력 2022-02-17 09:59 수정 2022-02-17 10:11
경북 영덕에서 지난 16일 재발화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밤새 지속되고 있다. 경북소방본부 제공

경북 영덕에서 지난 16일 재발화한 산불을 끄기 위해 당국이 헬기를 재투입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산림당국은 17일 오전 중 진화한다는 목표다.

17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일출과 동시에 헬기와 산불진화대원 등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서고 있다.

민가와 주택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고 관리 중이다. 산림 피해 면적은 150㏊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다.

이번 산불로 영덕군 화수1·2리와 화천1·2리 주민 등 410여명이 대피한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15일 오전 4시1분쯤 영덕군 지품면 삼화리의 한 야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오후 5시쯤 1차 진화했지만 다음 날 오전 2시18분쯤 불길이 되살아나면서 빠르게 확산했다.

한편, 이번 산불은 전신주 스파크 발생에 따른 것으로 본다. 영덕군은 농업용 반사필름이 날아가 전신주에 닿아 불꽃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영덕=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