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자동차부품공장 20대 노동자 기계에 끼여 중상

입력 2022-02-17 09:36 수정 2022-02-17 14:24
인천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중상을 입었다.

17일 인천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5분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모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20대 남성 A씨가 기계에 끼였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당시 신고자는 “기계에 끼어 있다가 빠져 숨을 제대로 쉬지 못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이 사고로 A씨가 호흡과 맥박이 없는 상태로 출동한 119 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CPR) 조치를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그는 어깨와 목에 중상을 입은 상태다.

조사 결과 이 업체 정규직 직원인 A씨는 레이저로 표면을 가공하는 레이저 패터닝 설비에 파레트를 넣는 작업을 하던 중 설비에 상체 부위가 빨려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노동 당국은 해당 업체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고 원인과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