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성남시청)이 베이징올림픽 여자 1500m 준결승에 진출하면서 올림픽 2연패의 시동을 걸었다. 김아랑(고양시청), 이유빈(연세대)도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린다.
최민정은 16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 1조에서 2분20초846을 기록,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면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종목이다. 최민정은 2018 평창 대회 여자 1500m, 여자 3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최민정은 최민정은 베이징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여자 1000m, 여자 3000m 계주)을 손에 넣고 여자 1500m에서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최민정은 최하위로 시작하면서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결승선을 11바퀴를 남기고서 주특기인 아웃코스 질주로 선두 자리로 올라갔다. 이후 2~3위 자리를 유지하며 다시 힘을 비축했다.
최민정은 다시 바깥쪽으로 빠져나와 속력을 올렸고, 단숨에 선두 자리로 올라가 다른 선수들을 크게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어 열린 2조 경기에서는 김아랑이 2분32초879를 기록, 조1위로 준준결승을 통과했다. 최하위로 출발한 김아랑은 4바퀴를 남기고 3위로 올라섰다. 막판 스퍼트를 올리면서 아리아나 폰타나(이탈리아)를 제치고 1위로 경기를 끝냈다.
준준결승 5조에서 레이스를 펼친 이유빈은 2분17초851을 작성해 2위로 준결승에 안착했다. 4위로 스타트한 이유빈은 6번째 바퀴를 돌며 선두로 올라섰지만 이내 킴 부탱(캐나다)에게 1위를 내줬다. 그러나 3위와 차이가 크게 벌어졌고, 이유빈은 계속해서 2위를 지켜 준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여자 3000m 계주 은메달을 합작한 김아랑과 이유빈은 이번 대회 첫 개인전 메달을 노리고 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