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 샌드박스 조재읍 코치가 1라운드를 3승6패로 마친 소감을 밝혔다.
리브 샌박은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프레딧 브리온과의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라운드 경기에서 2대 1로 이겼다. 3연패를 끊은 이들은 3승6패(-7)로 1라운드를 완주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승 대열 팀들을 제치고 단독 8위로 올라섰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조 코치는 “팀의 장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이날 게임을 총평했다. 그는 “앞으로 한 계단씩 천천히 밟고 올라가겠다”면서 “우선 목표를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기르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덧붙였다.
-3승6패로 1라운드를 마쳤다.
“연습 경기와 실전에서 나오는 경기 양상이 크게 다르지 않다. 불안한 모습도, 좋은 모습도 그대로 나오고 있다. 우리는 최단 시간 승리와 패배 기록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초반 이득을 잘 활용하기도 하지만, 초반에 큰 실수를 저질러 패배하기도 한다. 선수들이 실전을 통해 보완점을 체감했으면 좋겠다.”
-시즌 개막 전, 이 정도 성적을 거둘 걸 예상했나.
“딱 예상한 만큼의 성적이 나왔다. 사실 보수적인 관점으로는 2승7패까지도 예상했다. 의외인 건 이길 거로 봤던 팀에 지고, 질 거로 봤던 팀에 이겼다는 사실이다. 긍정적으로 본다면 팀의 한계점이 높다는 얘기 아니겠나. 반대로 낮은 경기력 저점은 앞으로 보완해야 할 숙제다.”
-오늘 2세트 패배의 원인은 무엇이었다고 보나.
“선수 개인이 생각하는 게임 방향성과 팀이 바라보는 게임 방향성에 차이가 있었다. 특정 개인의 문제는 아니다. 서로 의견 교환을 통해 이견을 좁혀나가면 되는 문제다. 팀적인 콜이 부족해 게임 초반에 미드라인에서 사고가 났다.”
-‘클로저’ 이주현의 공격성이 지나치다는 지적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이 게임에서 공격성은 필수적이다. 주현이는 공격력이 강하지만, 다른 능력치가 부족한 부분도 있다. 그의 공격성을 제한하지 않으면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려고 한다. 주현이에게 부드러움을 요구하고 있다. 처음엔 선수가 어려워했는데, 지금은 요구 사항에 대해 감을 잡은 듯하다. 선수가 심적으로 무너지지 않는다면 곧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팀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하기 위해선 어떤 능력을 길러야 한다고 보나.
“목표를 하나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각자 다른 팀 출신인 선수들이 뭉쳤다. 선수들은 자신이 커리어를 시작한 팀으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는다. 첫 팀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에 따라 플레이 스타일이 갈린다. 우리 팀의 신예들은 백지 같은 아이들이다. 지금까지는 내 지도를 잘 따라와주고 있어 고마움을 느낀다.”
-끝으로 인터뷰를 통해서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선수들도, 팀도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력이 만족스럽지 않으실 것이다. 팀과 선수들이 똘똘 뭉쳐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더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반드시 좋은 경기력으로 보답해드리겠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