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역서 검은액체 뿌리는 수상한 남성…경찰 조사

입력 2022-02-16 17:27
국민DB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신천동)에서 30~4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행인에게 검은 액체를 뿌리는 일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16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0분쯤 동대구역 복합환승센터 앞에서 한 남성이 20대 여성의 다리에 검은색 액체를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을 수색했지만 문제의 남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 14일 오후 4시15분쯤에도 복합환승센터 3층에서 행인의 바지에 누군가 검은색 액체를 뿌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한단. 이 사건은 SNS를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경찰은 성분을 분석 중인데 스타킹 등에 묻어서 잘 지워지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두 사건이 동일 인물의 소행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주변 CCTV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2건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