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인천 ‘수도권 보육협의체’…저출산·코로나

입력 2022-02-16 12:23

경기도와 서울·인천시가 저출산·코로나19 등 변화하는 보육환경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지난 15일 수원 경기도여성가족재단에서 서울·인천시 관계자들과 ‘수도권 보육협의체’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 보육협의체는 광역단체인 인근 3개 도·시가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여 물리적 보육 경계선이 모호해진 데 따라 관련 문제를 함께 개선하자는 차원에서 설치됐다.

우수한 보육정책은 서로 공유하고 논의를 통해 합의된 개선과제는 중앙정부에 요구해 정책으로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이번 첫 회의에서는 광역 간 경계지역 거주 가구 대상 보육정책 사각지대 해소 노력, 3개 광역 보육 우수정책 및 특화 보육프로그램 등 공유, 수도권 공통의 보육 건의 사항 발굴 및 공동 건의 등을 논의했다.

특히 경기도는 소규모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윤영난 해소를 위한 ‘어린이집 운영지원’ 확대 및 사업 개선방안, 어린이집 원장 직책급 예산 편성 기준 제도화 계획, 지난해 제정된 ‘경기도 보육교직원 권익보호 및 증진을 위한 조례’에 따른 교직원 노동환경 실태조사·보육교직원 고충처리 전담기구 설치 추진계획 등 어린이집 보육 서비스 질 제고와 교직원 권익 증진 방안을 공유했다.

수도권 보육협의체는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협의체 활동의 활발한 성과 공유를 위한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지주연 도 여성가족국장은 “수도권의 보육정책 현안을 함께 논의하고 공유하고 어린이집 운영난 극복을 위해 공동 대응하는 창구를 마련했다”며 “정기적인 협의체 개최로 서로 우수 정책을 공유하고 지역 실정에 맞는 보육 서비스 발전모델을 세 기관이 함께 마련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