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유세 버스에서 당원 등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15일 발생했다.
안 후보는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세 차량 관련 사고로 두 분이 사망하고 한 분이 병원에 입원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사망자는 국민의당 논산·계룡·금산 지역 선대위원장과 충남 천안 지역 유세차량 기사다.
응급실에 입원한 1명은 강원 지역 유세차량을 운전하는 차량 기사로 현재 의식은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위원장은 사고 원인과 관련해 “사고가 난 유세 버스는 정차 중 LED를 틀고 추위 때문에 문을 열지 않은 상태로 있다가 사고가 난 것으로 추측된다“면서 “더 자세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차량 내 자가발전 장치 가동에 따른 일산화탄소 중독 여부 등을 살피는 한편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다.
국민의당 선대위는 선거 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경북 안동에서 유세 중이던 안 후보도 사망자가 있는 천안 지역 병원으로 이동했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애도와 위로를 전했다.
조승래 민주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안타까운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안 후보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선대본부장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면서 “치료 중이신 분의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