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15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이미 7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5만명대 확진자에서 6만명대를 건너뛰고 바로 7만명대로 직행한 것이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7만1915명으로 집계됐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남은 시간을 감안할 때 16일 발표될 신규 확진자수는 7만명 중반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7만1915명은 종전 동시간대 최다치인 전날의 4만8635명에서 2만3280명이나 많아진 것이다. 2주 전인 지난 1일 집계치(1만1675명)와 비교하면 6.2배에 달하는 숫자다.
전날 자정까지 집계된 신규 확진자수 5만7177명보다 이미 1만4738명 더 많은 확진자가 확인된 것이다 .
지난 10일부터 엿새 동안 5만명대를 유지했던 신규 확진자 규모는 단숨에 7만명대로 커졌다. 정부는 이달 말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 이상 발생할 수 있다는 예상치를 내놓은 바 있다.
시도별로는 이날 6시까지 경기에서 2만634명, 서울은 1만7391명 등 이미 2만명 안팎의 확진자가 나왔다.
또 경남 3863명, 인천 3758명, 대구 3571명, 부산 3124명 등 다른 시도에서도 종전 최다치를 잇따라 뛰어넘었다.
최근 신규 확진자 규모는 계속 큰 폭으로 증가해 왔다. 지난 9일부터 1주간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4만9550명→5만4121명→5만3920명→5만4939명→5만6431명→5만4619명→5만7177명으로 하루 평균 약 5만4394명 수준이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