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일드 리프트, 최고 인기 모바일 종목으로 키울 것”

입력 2022-02-15 17:53
LCK 제공

모바일게임 ‘와일드 리프트’의 국내 e스포츠 대회가 오는 21일 정식 출범한다.

와일드 리프트는 2020년 라이엇 게임즈가 만든 모바일 게임으로, 자사 인기 온라인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지식재산권(IP)을 공유한다. 게임에 나오는 세계관과 캐릭터 등을 고스란히 모바일화면에 옮겨놨다.

LoL로 전 세계 e스포츠를 호령하는 라이엇 게임즈는 와일드 리프트 e스포츠를 활성화해 모바일 생태계의 패권까지 쥐겠다는 각오다. 이들은 올해부터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와 비슷한 포맷의 ‘와일드 리프트 챔피언스 코리아(WCK)’를 올해 정식으로 개최한다.

라이엇 게임즈는 오는 21일부터 4월24일까지 와일드 리프트의 첫 공식 e스포츠 대회인 2022 WCK 스프링 시즌을 치른다. 4월11일까지 정규 리그를 진행하고 4월16~17일, 23~24일에는 플레이오프를 진행해 4강전과 3·4위전, 결승전을 순서대로 개최한다.

대회에는 총 6개 팀이 참가한다. LCK 연계 시드를 받은 T1, 롤스터 Y(KT 롤스터), 리브 샌드박스, 광동 프릭스 등 4개 프로팀과 예선전을 통과해 참가 자격을 얻어낸 크레센트와 GP 등 2개 아마추어팀이 도전장을 내민다. 대회 총상금은 1억원이며 우승팀이 그중 3000만원을 가져간다.

라이엇 게임즈는 15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2022 WCK 스프링 시즌 미디어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오상헌 라이엇 게임즈 e스포츠 총괄은 “모바일 종목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와일드 리프트를)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모바일 e스포츠 종목으로 키워나가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오 총괄은 와일드 리프트의 강점으로 라이엇 게임즈가 LoL에서 쌓은 노하우의 공유를 꼽았다. 와일드 리프트는 LoL e스포츠와 마찬가지로 지역 풀뿌리 대회부터 글로벌 대회까지 이어지는 광활한 생태계를 구축했다. WCK 스프링 시즌 우승팀은 오는 6월 유럽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 ‘와일드 리프트 아이콘스 글로벌 챔피언십’ 본선 직행 티켓을 받는다.

미디어데이 행사에 참여한 선수와 관계자들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롤스터 Y를 꼽았다. 롤스터 Y는 지난해 시범 성격의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롤스터 Y 강동훈 감독은 “(우리는) 우승을 해야만 하는 팀”이라면서 “지난해보다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