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선거 유세차가 전복된 사고가 발생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15분쯤 부산 진구의 한 도로에서 이 후보의 유세차량이 굴다리를 지나가다 옆으로 넘어졌다.
운전기사 정모씨는 앞 유리창에 이마를 부딪치는 사고로 병원에서 세 바늘을 꿰맸고, 동승자였던 이모 구의원도 어깨 타박상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은 이날 사고가 유세차에 설치된 설치물이 굴다리 하단을 들이받으며 발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일정으로 부산을 찾았다. 그는 부산 부전역 앞에서 진행한 첫 유세에서 “이념과 사상에 갇히지 말아야 한다. 정치인의 이념과 사상이 뭐가 중요하겠는가”라며 “전라도 출신이면 어떻고 경상도 출신이면 어떻냐. 왼쪽이면 어떻고 오른쪽이면 어떻냐. 박정희면 어떻고 김대중이면 어떻냐. 국민에 도움이 되는 것이면 뭐든지 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