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남녀 평균 데이트비용 ‘8만원’…‘반씩’ 부담 선호

입력 2022-02-15 15:01

MZ세대 미혼남녀의 평균 데이트 비용은 8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 부담 비율은 남녀 모두 절반씩 부담하는 게 가장 적절하다고 답했다.

결혼정보회사 가연은 최근 오픈서베이를 통해 MZ세대 미혼남녀 1000명(25세 이상 39세 이하 남녀 각 500명)을 대상으로 데이트 비용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MZ세대 미혼남녀의 데이트 1회당 평균 지출 비용은 7만9600원으로 집계됐다. 여성(6만8400원)보다 남성(9만8000원)이, 20대(7만7400원)보다 30대(8만1800원)의 평균이 조금 더 높았다.

적절한 데이트비용 부담 비율로는 남녀 모두 ‘5:5(3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남성은 ‘남5:여5(43.6%)’, ‘남6:여4(35.2%)’, ‘남7:여3(15.8%)’, ‘남8:여2(3.8%)’, ‘남9:여1(1.2%)’, ‘남4:여6(0.2%)’ ‘남1:여9(0.2%)’ 순이었다.

여성은 ‘남5:여5(34%)’, ‘남6:여4(32.4%)’, ’남7:여3(19.4%)’, ‘남9:여1(7.8%)’, ‘남8:여2(6.2%)’, ‘남3:여7(0.2%)’ 순으로 선택했다.

이성과의 데이트에서 ‘비용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있다’고 답한 이들이 21.5%, ‘없다’고 답한 이들이 78.5%였다.

가연 관계자는 15일 “기본적으로 여성보다 남성이 더 부담한다는 인식이 있었다”며 “현재의 신분, 수입의 정도, 경제 상황, 나이 차이 등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예외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비용 문제는 다소 예민한 부분이라, 두 사람만의 패턴을 맞춰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남들과 무조건 비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명진 기자 a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