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충청대망론’을 띄우며 “나라를 위해, 충청을 위해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첫 지역 유세를 시작했다.
유세장은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200여명의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윤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후보도 양손으로 기호 2번을 만들어 만세를 하며 화답했다.
부친의 고향이 충청인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여러분을 찾아뵙기 위해 왔다”고 운을 떼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했다”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여러분을 찾아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5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며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을 맡기겠느냐”며 “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대전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역할을 해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누가 가장 정직해 보이느냐.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느냐”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다. 윤 후보는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한 뒤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대전=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