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간 윤석열 “충청을 위해 압도적 지지 보내 달라”

입력 2022-02-15 14:52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윤석열 후보를 연호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5일 첫 지역 일정으로 대전을 방문했다. 윤 후보는 ‘충청대망론’을 띄우며 “나라를 위해, 충청을 위해 제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 달라”고 호소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에서 첫 지역 유세를 시작했다.

유세장은 윤 후보가 도착하기 전부터 200여명의 지지자들로 북적였다. 윤 후보가 연단에 오르자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연호했다. 윤 후보도 양손으로 기호 2번을 만들어 만세를 하며 화답했다.

부친의 고향이 충청인 윤 후보가 “충청의 아들 윤석열이 여러분을 찾아뵙기 위해 왔다”고 운을 떼자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다.

윤 후보는 “제가 정치를 시작하고 첫 번째로 대전을 방문했다”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오늘 여러분을 찾아뵀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이번 대선을 통해 현 정권을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문화의거리에서 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단

그는 “이번 선거는 5년에 한번씩 돌아오는 그런 선거가 아니다”며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이자,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여러분, 그 밥에 그 나물에 또 5년을 맡기겠느냐”며 “저와 국민의힘은 민생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대전을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윤 후보는 “대전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과학수도 역할을 해왔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전을 4차 산업혁명의 특별시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집권 여당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윤 후보는 “무능한 더불어민주당 정권은 매일 말뿐이고 철 지난 이념만 떠들었지 과학을 무시했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누가 가장 정직해 보이느냐. 누가 가장 진정성이 있느냐”고 물었고 지지자들은 ‘윤석열’을 외쳤다. 윤 후보는 고개를 90도로 숙여 인사를 한 뒤 유세장을 빠져나갔다.

대전=이가현 기자 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