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남원에 ‘국립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추진

입력 2022-02-15 14:22
전북도청사.

전북 지자체와 도체육회가 남원에 국립 스포츠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1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전북도와 남원시, 전북도체육회는 남원시 운봉읍에 ‘국립 전북 스포츠 종합훈련원’ 건립 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운봉읍 해발 1000m 지리산 자락에 2000억원의 국비로 26개 종목이 훈련할 수 있는 훈련시설과 숙소, 부대시설 등을 2027년까지 짓는다는 것이 뼈대다.

현재 국가대표 선수촌은 서울(태릉), 강원(태백), 충북(진천) 등 3개 지역에 설치돼 있지만 중부권 이남 지역에는 없는 상태다. 이에 충청권과 영호남을 아우르고, 육상, 구기, 투기종목 등 하계 종목 훈련에 집중할 수 있도록 남원에 스포츠 종합훈련장을 조성하여 중부 이남지역 체육 선수들의 사기 진작과 경기력 극대화하자는 목표다. 더불어 비시즌에는 생활체육 동호인들에게 개방하여 전문 훈련을 체험하는 기회를 제공하여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의 통합에 기여하자는 뜻도 담겼다.

이를 위해 남원시는 전체 사업 대상 면적 16만5000㎡중 절반 이상을 매입해 놓았다.

전북도 등은 현재 각 당 대통령 후보들의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고 있다. 앞서 지난해 1월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의 공약 사항에 반영돼 추진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남원에 훈련원 건립은 중요하다”며 “유소년 국가대표는 물론 생활체육인들들도 이용할 수 있는 시설임을 강조해 사업이 성사될 수 있도록 노력 할 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