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이 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새학기준비종합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정부 방역대책에 맞춘 학사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비상대책본부 운영과 함께 ‘새학기준비종합지원단’을 구성해 학교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우선 신속항원검사 키트를 5만개 이상 확보해 지역 내 모든 학교 학생·교직원 수의 20% 수준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유치원과 초등학교, 기숙사 운영 학교는 추가로 제공한다.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방역 수요를 고려해 보건교사 보조 인력을 전 학교에 지원하는 한편 급식 지정좌석제를 운영한다.
등교는 정부가 제시한 상황별 검사에서 음성인 경우에만 허용하며 시교육청에 현장 이동식 PCR진단검사실을 설치한다. 최대 10일까지 이뤄졌던 접촉자 등교중지는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2022학년도 학사 운영의 기조는 ‘모든 학교, 전체 등교’라고 시교육청은 설명했다. 수업일수는 예년과 같이 유치원 180일 이상, 초·중·고·특수학교는 190일 이상으로 법정 기준에 맞춘다. 다만 학교 상황에 따라 10% 범위 내에서 감축할 수 있으며 개인 교외체험학습은 수업일수의 30%까지 허용한다.
학사운영 유형은 정부 제시안과 같이 ‘정상 교육활동’에서 ‘전면 원격수업’까지의 4가지 유형을 채택하되, 학교가 ‘재학생 확진 비율 3%’와 ‘등교중지 비율 15%’ 두 가지 지표를 활용해 적합한 유형을 선택하도록 했다. 전면 원격수업을 할 경우에는 구성원 의견수렴 후 교육청과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특히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특수학교 등 원격수업이 어려운 학생들과 300명 이하의 초·중·고 27개교는 학사운영 제한을 받지 않고 매일 등교하도록 했다.
시교육청은 이밖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학습 및 성장 결손이 최소화되도록 교육 회복 대책도 계속해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 교육감은 “오미크론이 확산되는 가운데 새 학년을 맞아 학교 내 확산에 많은 걱정과 우려가 있으실 것”이라며 “새 방역체계가 현장에 빠르게 안착해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를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