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대중교통이나 자전거 이용 등 녹색생활 운동에 참여하는 시민에게 지역화폐 기반의 ‘고양그린카드’ 포인트 제공 등 인센티브를 제공한다고 15일 밝혔다.
고양시는 지난 14일 고양인재교육원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시민실천대상사업 발굴 및 인센티브 산정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저탄소 녹색성장 실현을 위한 활동 장려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에서는 대중교통(버스) 이용, 자전거 이용 또는 걷기, 친환경자동차 구매, 다회용컵 이용, 환경교육 수료, 로컬푸드 구매, 환경보전 자원봉사 활동 등 인센티브 제공 대상사업을 발굴했다.
시는 지역화폐 기반의 탄소중립 고양그린카드에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발굴한 사업을 적용해 녹색생활 참여 시민에게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탄소중립 고양그린카드 올해 상반기 중 발급된다.
고양시는 지난해 ‘기후변화대응조례’ 개정을 통해 녹색생활 실천 시민에 대한 구체적 인센티브 제공 근거 마련과 고양그린카드 플랫폼을 설계하는 등 지역화폐 기반의 탄소중립 고양그린카드 개발을 진행한 바 있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지방자치단체의 실행력 있는 온실가스 감축프로그램이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며 “에너지 절감에만 집중했던 기존 탄소포인트제를 자원순환, 친환경교통, 환경교육 등으로 확장해 시민 참여를 적극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