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시가 ‘청년이 행복한 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2022년 포천시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포천시는 지난해 12월 포천시 청년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심의·자문 역할을 하는 포천시 청년정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올해는 청년들이 각자의 경험을 공유·소통하며 실효성 있는 정책 발굴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를 구성할 계획이다.
포천시 청년 동아리 활동 지원에도 나선다. 지역 청년들의 커뮤니티를 활성화하고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동아리에 연간 100만원 내외의 활동비를 제공할 계획이다.
포천시 최초 청년 전용 복합공간인 포천시 청년센터(가칭)도 조성한다. 올해 하반기 개소를 목표로 하는 청년센터는 지역 청년들의 사랑방 역할과 함께 취업·창업, 문화 활동 등 포천시 청년 활동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자기성장 교육 프로그램인 청년 레벨 업 프로그램도 진행하며, 대학생 지방행정체험을 지난해보다 참가 인원 수를 대폭 늘려 지역사회 인재 육성의 기초를 마련한다.
또한, 포천 시는 소득이 불안정한 청년을 위해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포천 청년 구직자라면 누구나 면접정장을 무료로 대여할 수 있는 포천시 면접정장 무료대여 키움옷장 사업을 연말까지 실시하고, 취업 준비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부담 경감을 위해 청년 구직활동에 필수적인 어학(영어, 중국어, 일본어) 및 한국사 자격증 시험 응시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 정착을 위해 안정적인 주거 여건이 절실한 저소득 청년을 위해서 청년 월세 지원 사업도 올해 새롭게 실시한다. 저소득 청년뿐만 아니라 신혼부부 및 대학생 등 젊은 층의 주거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공공 임대주택인 행복주택을 운영하고 있으며, 수도권 소재 대학생을 위한 공공기숙사인 포천학사, 행복연합기숙사를 운영 중이다.
청년의 기본 복지향상과 안정적인 생활기반 조성을 위한 청년기본소득 지원사업도 계속 진행한다. 경기도 내 3년 이상 혹은 합산 10년 이상 주민등록을 둔 만 24세 포천시 청년들에게 분기별로 25만원씩(연 100만원)을 포천사랑상품권으로 지원한다. 시는 지난해 3317명의 청년에게 14억8925만원을 지급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포천 청년정책 사업의 핵심은 지역 청년들의 적극적인 활동과 참여라고 할 수 있다”며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의견이 반영된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청년이 행복한 포천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천=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