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5만명 후반, 2주새 3배 ↑…사망자도 전날 3배

입력 2022-02-15 09:43 수정 2022-02-15 10:29

15일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5만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또 한번 역대 최다치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5만7177명 늘어 누적 146만242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5만4619명보다 2558명 많고, 종전 최다 확진자를 기록했던 지난 13일 5만6431명보다도 746명 많아진 것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10일 처음 5만명대로 올라섰다. 이후 6일 연속 5만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 전인 지난 8일(3만6717명)의 1.6배, 2주 전인 1일(1만8338명)의 3.1배 규모다. 방역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 수가 13만~17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 수도 최근 증가세를 보이는 추세다. 위중증 환자는 200명대를 이어오다 전날(306명)에 이어 이날도 314명으로 이틀 연속 300명대를 기록했다.

다만 방역 당국은 아직 병상가동률 등은 안정적인 상황이라고 밝혔다. 현재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가동률은 26.8%(2619개 중 702개 사용)로 전날(25.7%)보다 1.1% 포인트 상승했지만 여전히 20%대다.

사망자는 61명으로 전날(21명)의 3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지난달 19일 74명 이후 27일 만에 가장 많은 수다. 누적 사망자는 7163명, 누적 치명률은 0.49%다.

무증상·경증으로 재택치료 중인 환자 수는 24만5940명으로 더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날보다 1만3854명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1만7236명, 서울 1만2402명, 인천 4904명 등 수도권에서만 3만4542명(60.6%)이 나왔다.

비수도권은 부산 3080명, 경남 2765명, 대구 2362명, 충남 2218명, 경북 1755명, 광주 1599명, 전북 1579명, 대전 1575명, 충북 1322명, 전남 1299명, 강원 1174명 등이다.

전날 하루 선별진료소의 통합 검사는 42만6423건 진행됐다. 검사 양성률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26.8%다. 4명이 검사하면 1명 이상 확진 판정을 받는 셈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2%(누적 4423만7550명)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57.7%(누적 2962만8134명)가 마쳤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