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항서 컨테이너 하역 중 파손…유해액체물질 유출

입력 2022-02-15 09:38
사고발생 당시 광향항 컨테이너부두 <사진=여수해경>

전남 광양항 컨테이너부두에 정박 중인 선박에서 작업 도중 컨테이너가 부서지면서 유해액체물질 유출이 일부 유출돼 소방 당국과 해경이 방제 작업을 벌이고 있다.

15일 여수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05분쯤 광양시 황길동 광양항 내 2만7000t 급 컨테이너선에서 크레인 하역 중이던 화물 컨테이너가 떨어지면서 일부 쌓여 있던 컨테이너가 파손됐다.

이 사고로 컨테이너 안에 보관 중이던 에틸렌 계열 화학물질 '에틸리덴 노보르닌'(Ethylidene norbornene) 4000ℓ 중 절반 가량이 화물선과 하역장 등지로 유출됐다.
파손된 컨테이너 <사진=여수해경>

현재까지 미량이 바다로 흘러든 것으로 추정되지만 구체적인 해양 오염 정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과 해경은 긴급 방제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광양=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