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 소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서부 지역 르비브로 이전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러시아의 군사력 증강이 빠르게 가속화하고 있다”며 “대사관을 르비브로 이전 조처했다. 대사관은 우크라이나 정부와 계속 업무를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는 지난 12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11일 유럽 국가 정상들과의 화상회의에서 ‘러시아가 오는 16일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날은 바이든 대통령이 러시아의 개전 가능성을 제시한 ‘디데이’에서 이틀 앞둔 시점이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우크라이나에 남은 미국인들에게 자국으로 돌아오거나 제3국으로 이동할 것을 거듭 권고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