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시스터즈, 작년 흑자 전환 했지만… 전망치 36% 미달

입력 2022-02-15 07:05

‘쿠키런’ 개발사 데브시스터즈가 지난해 매출 신기록을 썼다. 하지만 컨센서스(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데브시스터즈는 14일 공시를 통해 2021년 연결기준 매출 3693억원, 영업이익 563억원, 당기순이익 49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4% 크게 증가하고, 영업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다만 매출 전망치(4000억원) 대비 8% 낮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6.3%, 27.8%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실망감에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9%대까지 급락했다가 -7.28%로 장 마감했다.

지난해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한 라인업 가동으로 실적을 끌어올렸다. 다만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의 출시 효과 해소 등으로 몸집이 주는 추세다.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4분기 기준 매출 1011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7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51% 상승했으나 영업이익은 29% 하락했다. 데브시스터즈측은 “지난 10월 미국에서 진행한 캠페인을 중심으로 해외 이용자 유입이 증대됐으나 개발 인력 증가에 따른 고정비 증가와 경영 성과급 반영 등 인건비 상승으로 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