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진원, 127억원 투입해 K애니 성장 지원한다

입력 2022-02-14 17:25
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127억원을 투입해 국산 애니메이션 창·제작 지원에 나선다.

콘진원은 ‘2022년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지난해 대비 지원작 수를 30% 확대하고 지적재산권(IP) 활용 애니메이션제작지원 부문을 신설하는 등 산업 생태계 변화에 대응한다고 14일 밝혔다.

국산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예산은 총 83억원 규모로 초기본편과 본편, 시즌작 부문으로 나눠 지원한다. 차세대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부문은 지원작을 12편에서 20편으로 늘려 넷플릭스,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 시장의 확대에 대응한다.

IP 활용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부문은 기업이 보유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IP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6개 내외 애니메이션에 과제당 최대 3억2500만원, 총 20억원 규모를 지원한다.

신진 독립 창·제작자 육성, 애니메이션 취약분야 지원 및 다양성 확보를 위해 독립 애니메이션 제작 지원 부문도 마련했다. 총 7억8000만원 규모로 장편 3편 내외 과제당 최대 1억원, 단편 12편 내외 과제당 최대 4000만원을 지원한다.

콘진원은 애니메이션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여러 우수 애니메이션을 발굴 및 지원하며 다양한 성과를 도출했다. ‘2020년 독립애니메이션지원사업’ 지원작 정유미 감독의 ‘존재의 집’은 최근 제72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단편 경쟁 부문에 유일한 한국작품으로 진출해 월드 프리미어 상영을 앞두고 있다.

김상현 콘진원 방송영상본부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성공이 두드러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K애니메이션의 더 큰 도약과 성장 또한 기대되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산업계와의 적극적인 협력과 소통으로 국산 애니메이션의 성장을 지원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