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리 “판정 논란 의연했던 황대헌, 대한민국 청년 모습”

입력 2022-02-14 16:50
김부겸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14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금메달을 딴) 황대헌 선수를 통해 우리나라 청년들이 얼마나 당차고 의연한지 실감했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제6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 회의에서 “심판의 판정 논란에 위축될 만도 했지만 의연하게 다음 경기에 임했다. 결국 세계 최정상의 자리를 차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그 황대헌 선수가 대한민국 청년의 모습”이라며 “모든 청년이 한 명의 낙오 없이 어릴 적 꿈을 실현하고 보람된 생을 누릴 수 있게 국가가 돕는 것이 바로 청년정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행복주택 등 청년 임대주택 5만4000호를 공급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2022년 청년정책 시행계획을 의결했다. 의결된 계획안은 지난해 8월 발표된 청년특별대책 등을 종합적으로 구성한 안이라고 정부는 설명했다.

계획안에는 주거분야에서 목돈이 부족한 청년을 위해 20~30년간 집값을 나눠 내는 공공분양 주택 도입안도 담겼다. 저소득·무주택 청년에게는 월 최대 20만원의 월세를 12개월간 지원하기로 했다. 반지하나 옥탑방, 고시원에 사는 청년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정부는 또 다양한 국가장학금과 취업 연계 장학금 등을 통해 서민·중산층 가구의 대학생의 실질적인 반값 등록금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