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성산 철새도래지서 고병원성 AI 확진

입력 2022-02-14 14:33 수정 2022-02-14 14:37

제주지역 철새 도래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확인됐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발견한 야생철새 알락오리 폐사체를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 보내 정밀 검사한 결과 전날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확진 통보를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에 따라 예찰 지역 내 30호 농가의 닭 40만7000수에 대해 이동 제한 조치했다.

인근 철새 도래지와 가금 농가에 대한 차단 방역 조치도 강화하고 있다.

성산 오조 철새도래지에는 통제초소 3개소를 설치해 축산차량의 진입과 올레꾼·낚시꾼 등 사람들의 통제를 차단하고 있다.

가금 사육농가에 대해서는 축사 내·외부 매일 소독, 축사 주위 생석회 벨트 구축, 외부인·차량 농장 진입 금지, 울타리 및 그물망 정비·보수 등 농가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이동제한은 폐사체 채취일로부터 21일이 지난 오는 25일부터 정밀검사 등을 거쳐 음성 확인 시 해제된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