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조민 입학취소 2차 청문회 연기…“코로나 상황”

입력 2022-02-14 14:12
부산대 대학본부. 윤일선 기자

오는 15일로 예정됐던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의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 의혹 2차 청문이 연기됐다.

부산대는 애초 15일 열릴 예정이던 조씨의 2차 청문회를 코로나19 방역 관련 상황 발생으로 인해 연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후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부산대 측은 “2차 청문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부산대는 지난달 28일 청문 주재자가 조 씨와 그의 법률 대리인에게 ‘청문 실시통지서’를 발송하면서 2차 청문 일정이 잡혔다. 청문은 부산대학교 내부에서 진행할 예정이지만, 구체적인 장소를 비롯해 개최 시간, 조사 진척 상황, 결과 등은 모두 비공개였다.

청문은 대학본부가 의전원 입학 취소 처분을 내리기에 앞서 당사자 등의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한 절차다. 청문 주재자는 행정절차법에 따라 이번 사안에 대한 당사자 등의 의견진술, 증거조사, 자료 제출, 법적 검토 등이 충분히 이뤄졌다고 인정하는 경우 청문 절차를 종결한다. 이후 청문조서, 청문 주재 의견서, 그 밖의 관계 서류를 대학본부에 제출하게 된다. 대학본부는 청문 결과가 나오면 이를 반영해 최종 결정을 내린 후 당사자인 조 씨에게 고지할 예정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