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춘천 축제가 온다…‘맛있는 공연예술축제:봄식당’ 25일 개막

입력 2022-02-14 13:03
맛있는 공연예술축제:봄식당 포스터

강원도 춘천을 대표하는 공연과 예술, 축제가 한 자리에서 만난다.

춘천문화재단은 오는 25일부터 27일까지 춘천인형극장에서 ‘맛있는 공연예술축제:봄식당’을 연다. 춘천의 대표 축제가 한 공간에서 열리는 첫 연합행사로 춘천문화재단과, 춘천인형극제, 춘천마임축제, 춘천연극제가 공동 주최한다. 춘천 온세대합창 페스티벌, 춘천막국수닭갈비축제, 춘천공연예술제, 춘천고음악페스티벌도 함께한다.

축제는 ‘맛있는 공연예술축제’라는 주제에 맞춰 브런치, 티타임, 디너 등 식사 시간에 따라 각 축제가 준비한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춘천마임축제에서는 2019 춘천마임축제 마임프린지 대상 수상작인 하다아트컴퍼니 ‘사운드팩토리-일상을 연주하라!’를 비롯해 마임공작소 판 ‘끝에 선 두 놈’, 다마스의 ‘클라운 빌리지’ 세 공연을 관객에게 선보인다.

춘천인형극제는 간세쟁이의 ‘드라큘라와 음악선생님’, 극단 즐겨찾기의 ‘개굴개굴 고래고래’를 준비했다. 춘천연극제는 전래동화인 ‘방귀쟁이 며느리’를 모티브로 국악과 신명나는 전통연희의 옷을 입혀 각색한 ‘연희는 방구왕’을 무대에 올린다.

관람요금은 한 공연당 5000원이다. 가족 단위 관객의 아버지, 초등‧중학교 입학생은 무료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두 개 이상의 공연을 관람하면 공연티켓을 1만원 상당의 닭갈비 밀키트로 교환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춘천의 축제 발전을 모색하는 자리도 마련돼 있다. 축제 첫날 오후 3시 춘천인형극장에서는 ‘문화의 도시 춘천, 축제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이 열린다. 한국축제감독협회 주재연 회장이 발제자, 원주다이내믹 댄싱카니발 이재원 총감독, 춘천마임축제 강영규 예술감독, 춘천인형극제 선욱현 예술감독 등이 토론자로 참석한다.

춘천문화재단 관계자는 “이 축제는 춘천의 공연예술축제가 가장 맛있는 공연을 엄선해 관객에게 선사하는 자리”라면서 “닭갈비 밀키트 이벤트를 통해 가족이 맛있는 음식을 함께 맛보며 공연에 대한 이야기꽃을 피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