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경찰이 박근혜 전 대통령이 퇴원 후 지낼 것으로 알려진 대구 달성군 전원주택 주변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14일 대구경찰청에 따르면 김병수 대구경찰청장이 지난 12일 사저가 있는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청장은 찾아오는 사람이 늘어날 것을 대비해 관할 지구대 등에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고 한다.
지난 11일 박 전 대통령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가 25억원에 대구 달성군 유가읍 쌍계리 전원주택을 계약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저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번 주말에 수천명의 지지자와 주민들이 다녀간 것으로 추정된다. 인근 주민들도 갑자기 몰리는 사람들 때문에 안전사고, 혼잡 등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경찰은 순찰차를 투입해 주변 정리에 나서고 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당분간 사저로 알려진 주택 주변으로 사람들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찰 횟수와 관리 인력을 늘리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